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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리뷰] 엉망진창 여름 휴가 ‘베케이션’ (Vacation)

by 베짱이의 꿈 2024. 8. 20.
개봉: 2013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오늘 소개할 영화는 2015년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 ‘베케이션’(Vacation)입니다. 이 영화는 ‘내셔널 램푼스 베케이션’(National Lampoon’s Vacation) 시리즈의 리부트작으로, 대대적인 웃음을 선사하며 가족과 함께 보는 영화로 제격입니다.

 

줄거리 요약


이 영화는 러스티 그리스월드(에드 헬름스 분)와 그의 가족이 주인공입니다. 러스티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아내 데비(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분)와 두 아들 제임스, 케빈을 데리고 미국의 유명 놀이공원인 ‘왈리 월드’로 떠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여정은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가득 차며,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자동차부터 시작해 숙소, 여행지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건 사고는 가족을 더욱 지치게 만듭니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을까요?

 

케릭터와 연기


러스티 역의 에드 헬름스는 어리숙하고 낙천적인 가장으로, 코믹한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냅니다. 특히 모든 것이 잘못되어 가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가족을 즐겁게 해주려는 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어딘가 짠한 느낌을 줍니다.


데비 역의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는 현명하면서도 때로는 거칠게 이끌어가는 아내의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특히 대학 시절을 떠올리며 보여주는 그녀의 돌발 행동은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 역을 맡은 스카이러 기소노(제임스)와 스틸 스테빈스(케빈) 역시 자신들만의 개성을 잘 살리며 웃음을 유발합니다. 특히 형을 괴롭히는 막내 케빈의 악동 같은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깁니다.

 

유머와 상황 코미디의 절정


‘베케이션’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코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건사고입니다. 전형적인 로드 트립의 소재를 활용했지만,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상황들은 영화의 큰 웃음 포인트입니다.


영화는 가족 여행의 현실을 과장되게 그리면서도, 그 안에 담긴 갈등과 유대감을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아마 실제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을 거예요. 여행 내내 한시도 평화롭지 않은 그리스월드 가족의 모습을 보며 “우리 가족도 저랬지…”라며 미소를 짓게 될지도 모릅니다.

옛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


이 영화는 기존 ‘내셔널 램푼스 베케이션’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도 가득합니다. 원작의 팬이라면 러스티가 어릴 적 경험했던 ‘왈리 월드’로의 여행을 떠올리며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원작의 주연이었던 체비 체이스와 비벌리 디안젤로의 카메오 출연은 오래된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총평


‘베케이션’은 완벽하게 망가지는 가족 여행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가 주는 웃음 뒤에는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하는 시간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러스티와 그의 가족이 펼치는 좌충우돌 여행기를 통해, 때로는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소중한 추억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여름이 다가오면 다시금 보고 싶어지는 영화 ‘베케이션’. 가벼운 마음으로 웃고 싶은 날, 이 영화를 강력 추천합니다!